간호사 시절의 친구와 오랜만에 만나게 되었다. 우연히 그 날 남편은 출장이니까 돌아오지 않는다. 가끔은 늦게까지 마시자는 이야기가 되어 기분 좋게 취해버렸다. 그녀도 지금은 주부이므로 여러가지 암캐를 이야기하거나 하고 있으면 순식간에 시간이 지나고 있었다. 긴자에서 흔들흔들 2번째를 찾고 있으면 샐러리맨이 말을 걸었다. 키가 크고 얼굴도 뭐 뭐. 연령은 20대 후반부터 30대 중반이라는 곳일까. 말을 걸었던 건 오랜만에, 꽤 떠오르고 말았다. 헌팅에 대해 간다니, 라고 생각했는데 술취하고 있었고 더 이상 모르겠다. 적당한 가게에 들어가 4명으로 심야까지 마셨다. 그 중 한 명과 그날은 함께 돌아갔다. 집에. 이런 일을 해도 좋을까라는 죄책감보다 오랜만에 다른 남성과 섹스를 한다는 두근두근이 더 컸다. M 기질이었기 때문에 조금 강인하고 거친 그와는 궁합이 좋았다. 남편과는 상당한 연수 섹스리스였고, 수음으로 보내 온 나날을 생각하면, 왜 참아 왔을까 의문조차 생각했다. 거기에서 더 많은 것을 시도하고 싶었다. AV에 쉽게 나올 수 있다는 것은 최근에 알게 된 것. 무심코 기분 좋아지고, 더 개척해보고 싶어진 것은 결혼하고 나서도 늦지 않을까 생각했다.
